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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들과 함께 성장하는 K스타일 브랜드

K팝 스타들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까지 적은 자본으로 개성 넘치는 아이템을 만드는 한국 DTC브랜드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The main driving force behind K-style is Korean Direct-to-Consumer(DTC) brands.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옷부터 액세서리, 모자까지 개성 넘치는 K스타일

K팝 스타들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은 자본으로 개성 넘치는 아이템을 만드는 한국 K-스타일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K팝 스타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들의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패션이다.

K팝 스타들이 입었던 옷, 착용했던 액세서리 등은 그들의 음악에 열광했던 전 세계 팬들이 K-스타일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K-스타일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한국의 DTC 브랜드이다. 이들 브랜드는 적은 자본으로 자신들만의 고유한 감성과 개성이 담긴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불량소녀

K-style is becoming well-known in the world for its unique style.
출처: 불량소녀 홈페이지

10대 여성 의류 브랜드 ‘불량소녀’는 K-팝 인기를 타고 일본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트레이닝복을 대표 아이템으로 한다.

이후에도 한국 아이돌 그룹이 입는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럽고 활동적인 걸스힙합, 스쿨룩, 트윈룩(시밀러룩) 등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일본 10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유나 불량소녀 대표는 한국 SNS콘텐츠와 K팝 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귀여운 스타일의 불량소녀 제품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한다. 현재는 미국, 대만,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프리카 주얼리

Frica Jewely has established its unique style by continuously collaborating with the first artists like BTS, G-Dragon, and CL.
출처: 프리카 주얼리 홈페이지

실버 소재 주얼리 브랜드인 ‘프리카’는 BTS 무대 엑세서리를 제작한 것은 물론 지드래곤, CL 등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과도 협업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이현우 프리카 대표는 우연한 기회로 미국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소속 디자이너에게 메탈 세공 기술을 접하면서 2015년부터 실버 소재를 활용한 팔찌, 목걸이, 반지 등 풀메탈 액세서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십자가와 함께 피라미드, 면류관 등을 모티브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카는 BTS의 ‘아이돌’ 앨범 발표 당시 착용한 주얼리를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제작하기도 했다. 제작 기간만 9개월~10개월이 걸렸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해외 고객들의 구매문의가 오고 다른 브랜드들이 협업을 요청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블랙블론드

K-style
출처: 블랙블론드 홈페이지

스트리트캐주얼웨어 ‘블랙블론드’는 직접 만든 커스텀 볼캡과 데님자켓으로 이름을 알렸다. 레터링, 그래피티, 옷핀이나 팬시용품 등을 활용해 개성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독특한 스타일은 K팝 아이돌과 함께 셀럽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블랙블론드는 해외 고객들을 타깃으로 글로벌 셀렉트숍인 커넥티드유니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고,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도 구매가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 지인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현지 백화점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셉스

k-fashion
출처: 셉스 홈페이지

‘셉스’는 과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편안함, 실용성, 간결함 등 핵심에 집중하는 볼캡 모자 브랜드다. 박우주 셉스 대표에 따르면 최적의 착용감과 핏을 구현하기 위해 ‘크라운(머리 윗부분을 덮는 모자의 일부)’의 패턴을 개발하는데만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이렇게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편안한 착용감과 핏이 셉스만의 차별점이다. 실제로 트와이스, 갓세븐, 모모랜드 멤버 등이 모자를 착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170만 K스타일 브랜드를 위한 실크로드 여는 카페24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170만 K-스타일 브랜드의 온라인스토어를 구축, 운영을 지원한다. 카페24에 따르면 한국 K-스타일 브랜드의 해외 진출 국가수는 2015년 52개국에서 2016년 67개국, 2017년 75개국으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카페24 플랫폼에서는 자신만의 창의를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최대 8개 언어를 지원하는 DTC 브랜드를 오픈할 수 있다. 또한 상품정보에 대한 번역, 해외 결제, 배송, 마케팅, 마켓플레이스 입점 등을 플랫폼 내에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카페24는 110여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이들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중이다.

구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마케팅 파트너를 포함해 아마존, 티몰글로벌, 라쿠텐, 쇼피 등 마켓플레이스, 페이팔, 알리페이, 소프트뱅크페이먼트 등 결제대행사, EMS, 사가와, 야마토, 패밀리마트와 같은 배송 및 물류 대행사가 모두 카페24와 협업하는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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