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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페24

카페24는 170만 명의 DTC 머천트를 확보한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카페24는 어떻게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했을까?

170만 개의 DTC 브랜드 확보

Seoul city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00년대 초반,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비대면 전자 정보교환 시스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페24가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이 대표는 두 개의 결론에 도달한다. 카페24의 웹 호스팅 플랫폼과 온라인 스토어 빌더를 통합하고 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이 대표는 IT 혁명으로 인해 모든 걸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것을 목격했다. 현대 시대에서 IT 서비스의 인프라 유지 비용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IBM의 스토리지 제품이 그 예다. IBM이 1956년 처음 출시한 하드 드라이브 ‘Model 350’은 저장 공간이 3.75MB였지만 가격은 무려 34,500달러였다. 지금의 1TB 하드 드라이브가 60달러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이 대표는 “초기 손실을 감당하더라도 좋은 상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일찍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단계를 거치는 기업들은 결국 이윤 창출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표의 말이 옳았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이용의 증가, 빠르고 정확한 물류 시스템 등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환경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스페셜티 스토어, DTC 스토어로 세분화되어 성장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카페24는 170만 명 이상의 머천트를 확보하고 DTC 스토어 구축을 위한 선도적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카페24의 건전한 전자상거래 생태계

Jaesuk Lee, CEO of Cafe24, makes a speech about Cafe24's business plan following the IPO.
출처: 카페24

카페24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2018년 두 개의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플랫폼 개방을 통해 견고한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카페24는 ‘테슬라 요건’ 도입 이후 상장한 첫 기업이다. ‘테슬라 요건’은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면 뚜렷한 영업 실적이 없더라도 상장을 허용해 주는 제도다.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거친 카페24는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인재 채용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기업공개 이후 카페24는 오픈 API를 개방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이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카페24 플랫폼에 연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개발된 서비스에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AI 챗봇, 물류관리, 프로모션 관리 등이 있으며 카페24 스토어에서 앱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카페24 플랫폼의 확장성과 개방성으로 인해 갈수록 더 많은 파트너사와 머천트가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 플랫폼에 참여하는 머천트의 수가 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파트너사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견고한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카페24의 전자상거래 생태계

Cafe24 officially launched its platform in Vietnam in March 2020.
출처: 카페24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카페24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머천트들에게 서비스로서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강력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플랫폼을 강화한다. 이런 카페24의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어디로든 확장 가능하다는 게 카페24의 설명이다.

카페24는 한국, 일본, 베트남 머천트를 위한 현지화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동남아의 쇼피(Shopee), 일본의 라쿠텐(Rakuten) 등 각국의 최대 오픈마켓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카페24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카페24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현지 상황에 맞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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