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는 이미 북미를 넘어 전세계에서 세일의 대명사가 됐다. 그만큼 온라인 쇼핑의 국경은 사라진 지 오래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까?
블랙프라이데이는 어떻게 글로벌 쇼핑축제가 됐을까?
전 세계 사람들이 이런 단어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쇼핑 축제와 마켓플레이스들이 준비한 핫딜을 찾아다니고, 국경을 넘어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는 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어떻게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올 수 있었을까?
인터넷은 등장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쉽고 빠르게 연결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흐름을 가로막던 장벽을 무너뜨렸다. 반면 인터넷이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의 변화를 이끌어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돈과 상품이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신뢰까지 단기간에 만들진 못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가 일상을 완전히 파고든 건 인터넷의 탄생 후 10년 이상 지난 뒤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서서히 늘었고, 거래가 일어날 정도로 신뢰와 신용을 쌓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려는 비즈니스 영역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유행이 아니라 인터넷이 만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확산시키는 열쇠, 가격과 다양성
그러면서 인터넷 태동기에 정보의 영역에서 나타났던 것 같은 변화가 상거래 영역에서도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자연스럽게 국가간 장벽도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첫 단추는 가격이다. 인터넷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장 저렴한 곳을 쉽게 찾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때 검색의 범위를 국가 밖까지 확대하면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광군제와 같은 쇼핑 이벤트나 주요 마켓플레이스들이 내놓는 핫딜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국경을 넘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덕분에 BFCM도 이제 미국을 넘어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쇼핑 축제가 됐다.
최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여기서 한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가격을 넘어 다양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게 된 것이다. 오프라인의 한정된 공간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진열할 수 있는 상품의 제한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개성이 드러나는 D2C브랜드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이때 선택의 범위를 국경 밖까지 확장한다면 소비자들은 가격, 디자인, 기능 등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옵션 속에서 스타일과 취향에 꼭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한 잔에 1달러짜리 캔커피대신 5달러짜리 블루보틀 커피를 먹는 것처럼, 소비자들은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D2C브랜드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
누구나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하는 세상을 만드는 카페24
그런데 국가간 경계가 없는 전자상거래가 일상이 되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할 점이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통화, 물리적 거리때문에 나타나는 불편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D2C브랜드들에 이러한 제약은 글로벌 소비자와의 만남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풀기 어려운 문제다.
카페24는 그래서 모든 머천트들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 누구나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배송, 결제, CS를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지식과 정보가 전세계로 퍼지기 위한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던 것처럼 카페24도 창의를 가진 누구나 글로벌을 무대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