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메주와 고양이들, 성공적인 유튜브 쇼핑 도전
고양이 유튜브 채널 ‘김메주와 고양이들’의 김혜주 대표는 5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다. ‘먼지’, ‘봉지’, ‘휴지’, ‘요지’, ‘오들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들은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자랑한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채널은 5마리 고양이와의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구독자 61만 명을 확보했으며 전체 조회 수는 2억6,000만회에 이른다. 채널 접속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다.
첫 방송 시청자 50%가 상품 구매
김 대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커머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자사몰 ‘메주 앤 캣츠(Mejoo&CATS)’를 구축해 고양이 굿즈 등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카페24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했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채널과 쇼핑몰을 연동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품을 판매한 것. 방송에 선보인 제품을 클릭하면 자사몰의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 주문까지 쉽게 이뤄지는 구조였다.
라이브 커머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단 몇 분 내에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시청자가 방송을 끝까지 시청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상품을 구매한 것을 확인한 김 대표는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매출뿐 아니라 시청자와의 소통 폭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채널 성장을 자사몰과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며 “판매 과정에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는 경험이 매우 즐거웠고,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유튜브 쇼핑을 이용해 판매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팬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굿즈 이상의 가치 제공
김 대표는 상품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상품 자체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전공자 출신인 김 대표가 상품을 직접 기획하며 각각 다른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며 치열하게 논의한다. 봄에는 에코백을, 겨울에는 목도리나 장갑을 제작하는 등 상품 다양화에도 신경 써왔다.
김 대표는 “유튜브 시청자들로부터 굿즈 제작 요청이 많아져 고양이 무늬를 넣은 스티커와 컵을 출시한 걸 계기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활용도가 낮은 상품을 판매한다면 사업 성장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채널의 이름을 걸고 제작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서 유튜브 영상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상품 판매 영역 모두에서 시청자와 구매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이 성장하지 않으면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 것이며, 상품 자체도 성장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을 기획하기 전에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더욱 주의 깊게 수렴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김메주와 고양이들의 성장은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뜻한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통 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