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비층으로 새롭게 떠오른 Z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갑을 연다. Z세대의 마음을 얻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비즈니스가 Z세대에 맞춰 진화해야 하는 이유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코호트(특정의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른 Z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익숙하다. 또한 글보다는 사진이나 영상을 즐겨 보며 검색보다는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얻는 정보를 상대적으로 신뢰한다. X세대, 밀레니얼 등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사고하는 것이다.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한 Z세대들이 소비에 끼치는 영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Snap과 GlobalWebIndex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시장에서만 연간 440억 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Z세대의 성장과 소득 증가에 맞춰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들은 Z세대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진화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Z세대는 어떻게 정보를 얻고 어디에 지갑을 열까?
‘최저가’가 아닌 ‘상호작용’에 지갑을 여는 Z세대
얼마 전까지 온라인 비즈니스는 누가 더 다양한 상품을 더 싸게 판매하는지 따라 성패가 갈렸다. 그러나 Z세대들은 완전히 새로운 기준에 따라 유통채널과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의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OPENSURVEY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거주하는 Z세대(14~24세) 소비자의 쇼핑성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Z세대 여성이 의류를 가장 많이 구매한 채널은 스타일난다, 소녀나라 등 DTC스토어(조사에서는 개인인터넷쇼핑몰로 표현)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경우 무려 57.8%, 대학생들은 53.1%가 DTC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중고등학생(36.4%)과 대학생(48.2%) 모두 다양한 DTC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전문몰 구매 경험이 가장 많았다. Z세대가 좋아하는 DTC스토어와 전문몰은 모두 가격과 다양성으로 승부하기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충성고객과 상호작용하는 데 특화된 채널이다.
카페24 생태계는 Z세대의 부상에 어떻게 대비할까?
브랜드들의 이커머스 성공을 지원하는 카페24는 이런 추세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우선 브랜드들이 자유롭게 DTC스토어를 설계해 Z세대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의 개방성을 높였다.
이재석 카페24 CEO는 “이제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즐겁게 쇼핑할 수 있어야 하며 자연스럽게 UI/UX가 중요성이 커졌다”며 “카페24는 파트너들의 다양한 앱출시와 자유로운 커스텀을 지원해 머천트들이 쉽게 브랜드의 창의와 아이덴티티에 맞는 쇼핑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들이 전문몰까지 판매채널을 넓히고 관리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고 있다.
카페24의 마켓통합관리는 머천트들이 등록한 상품을 카페24 플랫폼으로 구축한 DTC스토어 뿐 아니라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도 몇번의 클릭만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페24는 지난 2019년 마켓통합관리를 지원하는 마켓을 30여개를 늘렸으며 패션(지그재그, 무신사), 리빙인테리어(문고리닷컴) 등 전문몰을 플랫폼에 연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