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강화 샴푸로 주목 받는 ‘라보에이치’…D2C전략으로 브랜딩 전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두피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가 샴푸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2년에는 올리브영 어워즈와 화해 뷰티 어워즈의 샴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대표 제품인 두피강화 샴푸는 100만병이 넘게 팔리며 브랜드 영향력을 한층 높였다.
아모레 기술력을 담은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의 주요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70년 이상 쌓아온 피부연구 노하우를 두피연구에 접목해 탈모, 모발 손상 등 두피 모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두피강화 샴푸는 특허 받은 녹차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으로 두피 장벽과 모근을 강화하는 효과를 입증했고, 실제 제품 사용 후 빠지는 모발의 수가 67%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 아모레퍼시픽 라보에이치 TF팀 팀장은 “두피도 피부기 때문에 피부연구 노하우를 두피연구에 접목하여 두피 모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두피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데 힘써왔다”고 말했다.
고객별로 개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 것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서 성별과 나이, 헤어스타일, 모발 굵기 등을 입력하면 이를 종합 진단해 맞춤 제품과 사용법을 제안한다. 또, 연구원들이 작성한 두피스킨케어와 관련된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브랜드 신뢰를 키웠다.
기술력과 콘텐츠의 결합은 성과로 이어졌다. 두피강화 샴푸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데다 지난해 브랜드 매출은 2020년 대비 5배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내에서도 주목 받는 브랜드로 꼽힌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한 고객 맞춤 쇼핑몰
고객과 신뢰를 형성한 배경에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이 주된 역할을 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것부터 맞춤 컨설팅, 신상품 제안 등이 자사 쇼핑몰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라보에이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활용해 브랜드의 쇼핑몰을 빠르게 구축했다.
이 팀장은 “카페24 플랫폼으로 SI 대비 약 9개월 정도 빠르게 D2C 쇼핑몰을 구축하고 비용도 70% 정도 줄였다”며 “쇼핑몰에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하면서 고객 니즈를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었고 자사 쇼핑몰의 데이터로 다양한 고객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보에이치는 두피스킨케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피부와 두피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이 팀장은 “과거 40대 중반 이상의 남성 중심이었던 탈모 샴푸 수요가 여성과 젊은 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라보에이치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며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