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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닭이 D2C에 집중하는 이유 “‘네고왕’ 인파에도 끄떡없어”

네고왕 출연한 아임닭…성수기 2개월 판매분 1주일 만에 판매

아임닭(링크)은 2011년부터 ‘고객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운영 중인 종합 식품 브랜드다.

지난 7월, 인기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에 등장한 아임닭은 닭가슴살 소시지, 볶음밥 등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할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콘텐츠 조회수는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김승환 아임닭 대표

김승환 아임닭 대표는 대규모 트래픽과 수요 급증에 대응한 배경으로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을 언급했다.

각종 행사 시에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임닭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활용해 브랜드 공식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네고왕 출연 직후 성수기 기준 2개월 정도 판매하던 상품 분량이 1주일도 안 되어 팔렸고, 자사몰 회원 수는 2배 이상 폭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행사 진행 시 늘어난 수요에 기술적 잘 대처하지 않으면 브랜드가 큰 손실을 보게 되므로, 대응 역량을 확보해 고객이 쇼핑몰에 방문했을 때 서버 안정성,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한 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임닭’

자사 경쟁력으로는 ‘프리미엄’을 꼽았다. 아임닭 네고왕 행사에 관심이 쏠린 건 저렴한 가격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

10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제공한 덕에 고객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모두 국내산 좋은 재료로 만들고 공정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타사에 비해 가격대가 살짝 높은 대신, 고객에게 맛과 품질로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임닭의 대표 상품은 닭가슴살 분쇄 소시지다.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여 시장을 이끈 스테디셀러다. 이후 볶음밥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출시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 기준으로 50곳 이상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로도 판로를 확장 중이다.

김 대표는”제조 현장에서 아임닭과 타사 제품을 모두 접한 분과 만나보면, 아임닭 제품의 재료, 공정 등이 특히 뛰어나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D2C몰 운영으로 고객 경험 향상

주요 판매 채널은 D2C 쇼핑몰이다. 자사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자사몰에서 검증한 후 외부 마켓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임닭은 매일 방문해도 지겹지 않은 D2C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게임과 프로모션 등을 준비해 제공한다.

또, D2C 쇼핑몰에 ‘가위바위보’, ‘날아라 임닭이’ 등 다양한 게임을 탑재해 방문자가 즐거움을 느끼면서 다양한 혜택까지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오픈마켓과 달리 D2C 쇼핑몰의 내부 정보는 브랜드의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얻고 적절한 전략·전술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패션, 금융,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을 활용하여 아임닭의 마케팅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임닭이 보유한 우수항 상품을 최대한 많은 고객이 인식·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 오가닉 트래픽을 끌어올려 고객에게 좋은 상품으로 돌려줄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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