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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방으로 매출 3억, 패션 브랜드 밈더워드로브

카페24는 쇼핑몰 상품을 바로 유튜브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출시해 온라인 사업자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튜브 채널이 없더라도 유튜버들과 협업해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다. 유명 패션 유튜브 채널 ‘스토커즈’와의 협업으로 하루 만에 매출 3억 원을 기록한 패션 브랜드 ‘밈더워드로브’의 이현, 최윤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는 패션 아이템

밈더워드로브는 대표 이현, 최윤혜가 직접 디자인한 의류,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 대표는 패션 회사 한섬에서 근무했고, 최 대표는 코트라 뉴욕에서 패션 브랜드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 이력을 갖고 있다. 두 대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의기투합해 브랜드를 런칭했다.

브랜드 타깃은 옷에 관심이 많은 23-30세 남성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타깃 특성을 고려해 밈더워드로브는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남성 미니백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고, 종이 느낌이 나는 타이백 소재를 사용해 쇼핑백 형태의 남성 가방을 제작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메신저 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신 유행 스타일과 잘 어울리고 수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밈더워드로브는 미니멀한 스타일부터 캐주얼 카테고리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내가고 있다. 사업 첫 해부터 성장을 거듭해 2022년에는 전체 매출 20억 원을 기록, 올해 매출은 30-4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유튜브 쇼핑 연동의 힘

밈더워드로브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한다. 최근에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기능을 활용해 잠재 고객을 만났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스토커즈와 협업해 스토커즈 채널 구독자 대상으로 협업 제품을 판매한 것.

협업 제품은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티셔츠로, 밈더워드로브와 스토커즈가 제작부터 판매까지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만들었다. 이 대표는 “공정이 복잡하고 상품 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웠다”면서도 “고객들에게 더 좋은 옷을 더 좋은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임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라이브 방송으로 완제품을 선보인 지 2시간 만에 5천 장을 모두 팔았고, 매출은 3억 원을 돌파했다. 또, 방송 당일 밈더워드로브 쇼핑몰 신규 회원이 3천 명 이상 증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거뒀다.

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뿐만 아니라 제작 단계부터 콘텐츠를 통해 공유해 구독자들의 신뢰도와 애정도를 얻은 결과”라며 “방송 이후 타 유튜버, 브랜드 등 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성공을 위한 끝없는 도전

밈더워드로브는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여성 의류 브랜드 히어리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중국 지역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친다. 고객 수요를 고려해 해외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도 제품을 어떻게 구매할 수 있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일본 편집숍에서 시즌마다 구매를 해가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다”며 “매출 볼륨을 키우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유튜버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고객과 꾸준히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제품 판매, 시즌 오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자사몰 기반으로 진행해 브랜드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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