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는 마켓플레이스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한다
카페24는 플랫폼을 개방하고 마켓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해 자사몰을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로 연결하는 창구로 만들었다.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외부 마켓과 연결된 제품은 전체 1,150만개에 달한다.
온라인 판매채널간 경쟁 속에서 빛나는 카페24의 개방형 플랫폼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차지하려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북미 시장의 아마존처럼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마켓플레이스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더욱 뜨겁다.
예를 들어 한국 시장의 경우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인 전통 유통기업과 소셜미디어, 검색엔진 등에서 얻은 영향력을 커머스로 확장하려는 IT기업, 빠르게 회사 규모를 확장 중인 전자상거래 기반 유니콘 등 수많은 기업들이 만든 세일즈 채널들이 10%대 시장점유율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발전하고 있는 신흥 시장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카페24는 플랫폼을 개방하고 전자상거래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cooperation과 competition의 합성어)’을 하고 있다. 자사몰을 DTC(Direct to Customer) 판매 뿐 아니라 마켓플레이스로 연결되는 창구로도 이용하도록 해서, 마켓플레이스들과 경쟁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다.
머천트-마켓플레이스-카페24의 동반성장을 만드는 마켓통합관리
카페24의 마켓통합관리는 머천트들이 총 30여개 마켓플레이스로 판매채널을 확장하는 기능이다. 연동되는 채널은 아마존, 쇼피,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각국의 대표적인 마켓플레이스부터 문고리닷컴(셀프 인테리어), 지그재그(여성 패션) 등 카테고리 킬러까지 다양하다. 머천트들은 클릭 한번으로 외부 판매채널로 진출해 매출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일어나는 거래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하며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마켓통합관리 기능은 카페24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마켓플레이스 입장에서는 카페24 플랫폼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한 160만 고객들을 손쉽게 셀러로 전환해 등록된 상품 숫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카페24는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따른 수익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카페24 플랫폼이 마켓플레이스가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더 많은 머천트들이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함께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2019년 11월 말 기준 마켓통합관리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카페24 고객 계정은 약 64,200개(누적)이다. 카페24를 통해 다른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돼 판매되는 전체 상품 수는 1,150만개에 이른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과거 비즈니스는 기업간 경쟁이 화두였지만 이제 클러스터 전체의 성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카페24는 초연결 시대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수많은 파트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