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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홈 성공 비결은? 소형 가전 ‘미닉스’로 매출 450억원 돌파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인 ‘앳홈’의 고속 성장이 주목받는다. 소형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미니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455억원을 거뒀다. 앳홈 미닉스의 주요 비즈니스 채널 중 하나는 카페24 엔터프라이즈로 구축한 D2C(Direct to Consume,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 쇼핑몰이다.

앳홈 사이트 이미지

앳홈, 맞춤 상품으로 1인 가구 시장 정조준

앳홈은 가전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1인 가구에게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매트릭스, 요리 가전,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중대형 가전이 필요 없는 이들이 앳홈의 전략에 반응했다.

앳홈은 2018년 불과 자본금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다음해 바로 연매출 120억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455억원이다.

최민호 미닉스 사업총괄은 “혼자 사는데 큰 가전제품을 사용해야만 하는 건 비효율적이다”며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제품으로 생활을 개선하자는 생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은 품질과 디자인에 민감하다. 소형 가전제품 부문에서는 해외 제품도 한국인의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우수한 소형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앳홈 미닉스 미니건조기

미닉스, 트렌디한 디자인과 품질로 혁신

지난 2021년 출범한 미닉스는 앳홈의 성장을 이끈 핵심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대표 상품은 미니 건조기다. 이 제품은 작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꾸준한 인기 덕에 올해 5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미니 건조기는 특히 트렌디한 색상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클래식 베이지, 네이버 그린, 그레이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했다.

식기세척기는’2023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에 띄는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 총괄은 “1인 가구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미닉스 제품에 관심을 보인다”며 “제품 반품률이 1% 미만일 정도로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했다.

앳홈 최인호 미닉스 사업총괄

카페24 엔터프라이즈로 고객 분석 고도화

앳홈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D2C 쇼핑몰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 방식 대신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D2C 서비스를 선택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쇼핑몰을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총괄은 “대중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찾아내서 상품화하는 게 앳홈의 경쟁력이다”며 “D2C 쇼핑몰은 매출뿐만 아니라 제품별 고객의 클릭 수, 구매 전환율, 전체 방문 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유형별 관심사 파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앳홈 미니건조기

글로벌 시장 두드리는 앳홈

앳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일본과 홍콩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 등에서도 현지 바이어로부터 제안을 받아 수출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 투자에 집중하여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최 총괄은 “올해 미니 의류 관리기를 출시하면서 이 제품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프리미엄 미니 가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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