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미래전략 핵심 ‘초연결’

카페24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초연결’을 미래 전략으로 삼고 있다. 코어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사 직접 연결과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서드파티 간접 연결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코어 기능을 강화하는 파트너사와 직접 연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머천트의 멀티채널 전략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연결

머천트들이 DTC스토어를 잘 운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관리하는 건 매우 어렵다. 투입할 수 있는 시간과 인력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머천트들은 비즈니스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머천트들은 모든 채널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DTC스토어는 수익성, 마켓플레이스는 집객력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온라인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두가지 모두 놓쳐서는 안되는 요소다.

이에 따라 카페24는 머천트들이 다양한 채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가용성을 확보해주는 것을 플랫폼의 핵심 기능으로 봤다. 그래서 세계 주요 마켓플레이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DTC스토어와 마켓플레이스를 마치 하나의 사이트를 관리하듯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켓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켓통합관리를 통해 머천트들은 카페24에서 구축한 8개 언어의 DTC스토어는 물론 외부 마켓플레이스에도 한번에 상품을 등록하고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곽형석 카페24 4IR 태스크포스(TF) 팀장은 “궁극적으로 머천트들이 모든 채널에서 일원화된 사용자 경험을 하도록 만들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머천트들이 다양한 채널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들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카페24 플랫폼에는 아마존(북미), 쇼피(동남아 6개국), 라쿠텐(일본), 쿠팡(한국) 등 전세계 주요 마켓플레이스 45개가 연결돼 있다. 카페24는 마켓통합관리를 통해 연결된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의 파트너로 합류하기도 했다.

 

플랫폼 현지화를 위한 네트워크 연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비스 지역에 맞춰 카페24 플랫폼이 완벽하게 현지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파트너사와의 직접 연결은 중요하다. 국가마다 인프라, 결제, 배송 등 전자상거래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COD(Cash on Delivery, 배송 완료와 함께 현금으로 물품의 대금을 지불하는 형태의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다. 카드보급률이 낮을 뿐 아니라 제품의 분실 및 도난 우려가 높아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많은 머천트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DM(Direct message)를 통해 주문을 받고 고객상담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카페24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닌자반(ninjavan), 베트남포스트(Vietnam post)와 플랫폼은 연결해 배송은 물론 COD결제를 제공한다. 또 소셜미디어 회사들과 연결해 DM으로 주문을 받아 스토어에 등록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서드파티 간접 연결

출처: Cafe24

카페24가 추구하는 ‘초연결’의 또 다른 핵심은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서드파티 간접 연결이다. 머천트마다 지니고 있는 다양한 전자상거래에 대한 니즈를 혼자서는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페24는 서드파티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자유롭게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기능과 테마를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방했다. 또 ‘카페24 스토어’를 만들어 서드파티가 개발한 기능과 테마가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오픈 API와 카페24 스토어 덕분에 머천트들은 강력한 플랫폼의 코어 기능뿐 아니라 서드파티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곽 팀장은 “2020년 5월 기준 카페24 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만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카페24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라며 “초연결을 통해 카페24는 플랫폼의 전문화와 다양화라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