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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철학 담아 20년간 손뜨개 문화 이끄는 ‘K수예’ 대표 브랜드 ‘앵콜스’

유효인 앵콜스 대표 인터뷰

앵콜스 손뜨개 브랜드는 2006년 설립 이후 20년 가까이 국내 손뜨개 문화를 선도하며, 뜨개실과 DIY 키트로 K수예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효인 대표는 환경 철학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을 70% 이상 확대하고, 카페24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갤럭시 메탈릭 코드’ 실로 일본·대만·중국 등 5개국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효인 앵콜스 대표가 매장을 꾸미는 모습
유효인 앵콜스 대표가 매장을 꾸미는 모습

Q. 앵콜스 손뜨개 브랜드와 대표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앵콜스는 2006년 설립 이후 20년 가까이 국내 손뜨개 문화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뜨개실, 도안, DIY(Do It Yourself, 직접 만들기) 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화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대학 시절 어머니와 함께 회사를 세웠습니다. 사업의 출발점은 환경이었어요.

2000년대 초반 ‘세제 없이 쓰는 수세미’가 유행하던 시기에 직접 뜨개질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친환경 수세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판매했습니다.

대형마트 납품까지 이어졌지만, 수작업 생산의 한계로 인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죠.

환경은 지금도 앵콜스의 핵심 철학입니다. 우선 실 포장이나 종이 심지(지관)를 최소화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실을 구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유통했어요.

하지만 단순 유통만으로는 소비자의 세밀한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워, 3년 전부터 직접 실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체 제작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앵콜스 손뜨개 브랜드만의 차별점과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우선,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서울 도곡동에 마련한 쇼룸 ‘앵콜스 아카이브’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의 질감과 색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도 핵심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어요. DIY 키트를 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일부 도안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독자는 1만1000명을 돌파했고, ‘젤리곰 코바늘 인형’ 영상은 22만회 이상 조회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둘째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 개발입니다. 대표 제품인 ‘아르고’ 실은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5겹(DK) 버전을 출시해 겨울철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손뜨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강점이에요.

마지막으로, 독창적인 제품 개발력입니다. 대표 상품인 ‘갤럭시 메탈릭 코드’ 실은 99.9% 순은 필름을 감아 독특한 광택을 낸 제품으로, ‘은실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은 현재 일본·대만·중국·동남아 등 5개국에 수출 중이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D2C 스토어를 운영 중이신데요. 특히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이 정말 유용합니다.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에서 상품을 바로 노출할 수 있어 구매 전환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처음 뜨개를 시작하는 분들은 용어가 생소해서 무엇을 구매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단수링, 돗바늘 같은 정확한 상품을 유튜브 쇼핑 기능으로 바로 살펴볼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결과적으로 영상에서 큐레이션해서 알려주고, 유튜브 내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니 구매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뜨개질 초보자들에게는 이 기능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영상을 보면서 필요한 재료를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으니,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앵콜스 손뜨개 DIY 키트의 경우, 유튜브를 통한 판매가 전체 온라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해외 시장 진출 소식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지난해부터 대표 상품인 ‘갤럭시 메탈릭 코드’ 실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현재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5개국에 수출 중입니다.

특히 일본에서의 반응이 인상 깊었어요. 수출 논의를 위해 일본 상사 임원과 만났을 때, 30년간 한국 수예 제품 계약은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수예 강국인 일본에서도 K뜨개에 관심이 생겼다는 게 정말 뿌듯했습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앵콜스 손뜨개 제품을 진출시킬 계획입니다. K수예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앵콜스의 포부와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인의 손뜨개 문화를 알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실 개발 과정이나 원사 공장 등 제작의 비하인드를 담은 콘텐츠로 K수예의 깊이를 전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뜨개 문화와 제작 철학을 함께 알리고 싶어요.

앵콜스는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브랜드, 그리고 K수예를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앵콜스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DIY의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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