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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가 페이스북 숍스를 연동할 수 있었던 비결

지난 8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페이스북 숍스’를 실시간 연동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권의 유일한 숍스 프로젝트의 파트너사로서 카페24가 빠르게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 서비스 론칭의 주역인 카페24의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팀 (이하 GMP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진행 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으로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이끈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팀. 왼쪽부터 김구현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박희연 페이스북 프로덕트 오너, 김상현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서민규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팀 총괄이다.

숍스, 온라인 쇼핑 판도를 바꾼다

Q. 페이스북 숍스가 무엇인가.

숍스는 ‘D2C(Direct to Consumer)’ 사업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생성하는 상품 전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 환경에 맞춰 제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이 연동되어 더욱 편리한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Q .구체적으로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상점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내에서 온라인 쇼핑 경험의 밀도가 높아지는 점이다. 온라인 사업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에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고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SNS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도 SNS 내 상품을 노출하는 방법은 존재했다. 예를 들자면 ‘페이지 숍’ 기능을 사용해 페이스북 내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는 오프라인 상점의 보조적인 마케팅 방법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제는 숍스가 론칭되면서 온라인 쇼핑 경험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가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청바지’를 검색해보고 색상별 혹은 사이즈별 비교도 가능하다. 나아가 각각의 상점에서 인기있는 ‘청바지’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상품은 장바구니에 담아두거나, 좋아요를 눌러 상품을 저장해 둘 수도 있다. 이렇듯 사용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기반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더 다양하고 알맞은 상품을 추천한다. 한마디로 SNS에서도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사업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Q. 카페24 솔루션이 숍스와 연동되면서 무엇이 가장 크게 좋아지나.

온라인 쇼핑몰의 외연이 손쉽게 확장되는 것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기능은 존재했으나, 연동을 위해 별도로 앱을 제작하거나 다른 비즈니스와 연결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카페24 솔루션 사용자라면 관리자페이지에서 *페이스북 픽셀 삽입, 광고 계정 생성 그리고 숍스 생성까지 통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페이스북을 연계 및 관리할 수 있다. 말하자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마케팅, 판매 기능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카페24 솔루션의 강점은 온라인 비즈니스 구축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연결된 인프라인데, 이번 연동은 한 단계 더 이러한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페이스북 픽셀 : 페이스북 광고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설치하는 코드를 뜻한다.

Q : 일반 숍스 사용자에 비해 카페24의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가 숍스 운영 시 얻는 이점은 무엇인가.

카페24 솔루션으로 구축한 쇼핑몰 데이터를 숍스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다. 쇼핑몰에 등록된 상품 이미지, 가격, 컬러 및 사이즈 옵션, 판매 및 진열 여부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페이스북 숍스에 연동된다. 항상 최신 정보가 실시간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랩 숍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페이스북 채널’ 앱으로 상품 판매부터 광고, 마케팅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Q : 페이스북 숍스가 온라인 사업자들의 글로벌 진출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가.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이 모두 달라야 하는데 이를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숍스를 활용한다면 상품 태그, 인플루언서 활용, 컬렉션 기반 기획전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는 곧 글로벌 진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카페24가 빠르게 숍스를 연동할 수 있었던 비결

Q.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카페24의 기술 인프라가 탄탄했던 것이 주효했다. 숍스와의 연동을 위해 별도의 기술개발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다. 자동화 서비스 ‘레시피’로 실시간 연동을 구현할 수 있었고 개발에 필요한 내부 API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가 잘 준비되어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크게 도움되었다. 지속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협업했기에 결과가 좋았다. 특히나 한국(카페24), 싱가폴(FBE, 페이스북), 미국(인스타그램) 개발자들이 실시간으로 트러블 슈팅 미팅을 진행했던 것이 효과적이었다. 한국-싱가폴-미국 개발자가 서로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다보니 에러나 문의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곤 했다. 그래서 실시간 협업 자리를 마련한 것이 트러블 슈팅 미팅이며, 실제 이를 계기로 작업에 가속도가 붙어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향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에 다른 솔루션사보다 카페24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Q. 이번 서비스 반응은 어떠한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31억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온라인 상점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금일 기준 (2021년 1월 4일) 약 1,700여개의 쇼핑몰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숍스를 개설했다. 론칭 한 달만의 성과이기에 향후 더 많은 쇼핑몰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공이 가속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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